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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와님 커미션 이에요 ❤️



애드는 벨의 어느 점이 좋은지?
 ― 애드는 벨이 자신에게 묘하게 집중하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되면 좋아하게 될 수밖에 없나봐요. 타인의 애정이 존재한다는 걸 알면 묘하게 마음이 약해지는 부분이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벨이 자신에게 신경이 끌렸달지, 자신을 알고 싶어하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웬만하면 호의적일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면 거기에서 모질어질 수 없는 부분이 있네요. 상냥하고 다정한 축의 성격이고 사람을 좋아할 것 같은 성격인데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다, 라는 것 자체가 그에게 있어서 좀 '왜 나에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요.

벨은 애드의 어느 점이 좋은지?
 ― 벨에게 있어서 애드는 자신의 다소 단조로운 일상에 던져진 돌이나, 납작한 벽에 튀어나온 돌출면이나 버튼 같은 것이어서요.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는 존재래요. 궁금하게 된 다음에 들여다보았을 때는, 미워할 수 없게 될 수밖에 없다고도요. 그러니까, 정해진 무언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건 아니지만, 어떤 특정한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났을 때 그 상성으로 인해 이런 감정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라는 그런 상성은 현실에도 존재하잖아요? 둘은 그런 현실적인 의미에서의 '운명'일 지도 모르겠어요.

애드가 바라는 벨이 ‘자신에게’ 해주었으면 하는 것
 ― 애드는 여러 가지로 걱정하는 게 많은 모양이에요. 자신이 그다지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벨이 자신과 있어도 정말로 괜찮을지 아직 확신이 없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지……. 그렇다보니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머뭇거릴 수밖에 없던 순간이 그에게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게 자각이 늦어진 이유일 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같이 있고 싶고,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다' 라는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 거잖아요? 이렇다보니 그…… 자기 자신의 사정을 털어놓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을 거래요. '내가 누구인지 뼛속까지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네가 나를 좋아해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욕망이요.

벨이 바라는 애드가 ‘자신에게’ 해주었으면 하는 것
 ― 벨은 여러 모로 애드에게 끌림이나 호기심을 느끼고는 있었겠지만, 바로 어떤 사람인지, 무슨 일을 겪어왔는지 알 수 없는 입장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위치를 따졌을 때 관계에 있어서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하지만 그것 자체에 대해서 부당하다고 느낀다든지 답답하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나중에 일이 마무리가 되거나 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아니면 어떤 것이 중요한지 자신에게도 알려주었으면 한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네요. 이 바람은 아마 애드와의 관계를 이어나가는 동안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에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으로서 남는 것' 말이에요.

애드가 질투할 때는?
 ― 질투라는 걸 하는 건…… 보통 다른 사람들의 경우,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친구는 비관적인 부분이 있는 건지, 질투를 사서 먼저 하고 있는 느낌이네요. 무슨 소리냐면요, 벨이 성격이 좋고 누구에게든 친절할 법한 마음씨의 소유자잖아요. 그렇다보니 자신에게 다정하게 굴어줄 때도 '다른 사람에게도 이렇게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본인도 미련하거나 웃기다고 생각하겠지만요.

벨이 질투할 때는?
 ― 벨은 질투는 거의 하지 않을 거라고 해요. 사실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법하기도 하고. (일단 애드의 환경 상……. 어떤 독점적인 위치는 벨에게 주어질 테지만 다른 사람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할 가능성이 크니까요.) 다만 벨이 조금이나마 관계에서 어떤 회의감을 느끼거나 아니면 두려움을 느낀다고 하면 그건 타인이 애드에게 중요해보여서, 라기보다는 자신과의 관계가 단절되면 어떡하지? 라는 가능성에 더 무서워하거나, 슬퍼할 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관계를 끊어내려 들지 않는다면 딱히 질투나 이런 건 별로 없을 거라는 느낌이네요.

두 사람의 관계 개선을 위한 조언은?
 ― 두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던 기간이 있다보니,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해요. 이 집중하는 시간이라는 건 같이 있기만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자신의 가장 깊은 곳, 바닥에 고여있는 이야기까지 꺼내 올려서 상대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뜻이에요. 서로에 대한 호의나 감정 자체는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적었던 것에 비해서는 되게 단단할 텐데, 그렇다보니 이 관계에서 두 사람이 더 필요로 하게 될 건 신뢰와 상대방에 대한 정보값이거든요.


전에 희지님 (@HEEJI_Tarot) 님께 보았던 타로입니다. 많이 신경써서 봐 주셨던 게 느껴저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여러분도 타로를 보실 일이 생긴다면 꼭... 이 분께 찾아가서 봐 주시길... 정말 읽으면서 제가 생각했던 드림과 비슷하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_^